RHTL본부 상무보 오창윤 02-316-6632
앞서 언급한 중화권 관광객 수요가 일본 관광객 수요를 넘어선 것에 대해 '5년 보고 있다.', '반짝 현상이지 않겠느냐'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함. 현재 우리나라 외래관광객 수요를 견인하는 중국 관광객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인가?
소득 증대 지속
① 중국인의 소득 증대 지속 = 해외 여행 증가 지속
중국인의 해외여행은 소득의 증대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 중국의 경제 발전의 속도가 둔화되더라도 개인 소득은 현재 5~6천불(USD) 수준으로 아직 성숙기에 진입하지 않아 중장기적으로 해외여행수요의 증가는 지속될 것임.
또한 국민 1인당 소득 대비 2012년 기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만불(USD)를 넘은 도시가 40개에 달하고 해당 지역의 인구는 2억40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됨. 또한 이들 도시는 대부분 중국 동해안 지역으로 우리나라와 접근성이 가장 양호한 곳임.
해외영행 경험률 증가예상
② 중국인의 연간 해외여행 경험률 = 일본의 40%, 한국의 20% 수준
인구대비 연간 해외여행 경험률 이란 한 국가의 총 해외여행객 수를 전체 인구로 나눈 것으로서 해외 여행객 규모를 예측할 수 있는 귀납적 지표 중 하나임. 아래의 그래프와 같이 한국인 1989년 해외여행 자유화 이후 약 20년간의 성장기를 거쳐 성숙기로 접어든 모습으로 2011년 기준 25.9%의 경험률을 보임. 일본은 1964년 해외여행 자유화 이후 30년이 지난 1990년대 후반부터는 경기침체와 함께 완전한 성숙기로 여행 경험률은 13% 수준을 유지함. 반면 중국은 1990년대 후반에서야 부분적으로 해외여행을 개방, 2002년 전면 자유화로 성장기에 진입함
국토면적과 기후여건, 관광자원의 차이로 국내 관광 활성화에 한계가 있는 한국과 중국의 여행 경험률을 비교할 수는 없지만,국내 관광이 활성화 되어 있는 일본과 비교 시 중국의 해외여행 경험률은 일본의 40% 수준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부분으로 일본의 비율을 적용 시 중국인 해외관광객은 약 2억명 수준까지 성장이 가능함.
해외여행 저렴화
③ 위엔화 환율 절상에 대한 시각, 저렴해진 해외여행
자국화폐대비 관광목적지의 환율에 따라 개인 관광소비자들이 해외여행시 실제로 사용하게 되는 경비는 증가할 수도, 감소할 수도 있음. 다수의 국내외 기관이 중국 위엔화의 중장기적 절상 기조에 동감하듯이 중국인 관광객들의 환율차에 따른 실질적 구매여력은 한국으로 오는 경제적 거리감을 감소시킴.
한 예로 위와 같은 국내 호텔의 평균객실요금을 지수화 하였을 때 중국인이 지불하는 비용은 15년 전인 1996년 보다 2011년이 0.87, 즉 87% 수준으로 국내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중국 관광객에게는 오히려 저렴해짐.
올해, 엔저기조로 인해 감소한 일본인 관광객 수를 중국인 관광객 수요 증가로 상쇄시켜 전년 수준의 방문객 수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영업이 어려운 호텔들이 생겨나고 있을까? 그리고 이러한 관광수요의 변화가 호텔 개발과 투자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7월호 뉴스레터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