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S본부 상무보 고경영 (02-316-6751)
개요
기업에 대한 신용평가는 회사채 및 기업어음 발생 시 원리금의 상환가능성의 측정이라는 측면에서 다루어졌으나 최근에는 기업간 상거래 시 거래상대방에 대한 신용도를 평가하는 측면으로 그 범위가 확대되고 있음. 따라서 과거에는 신용평가에 대해 소수 대기업들만 관심을 기울였으나 최근에는 대다수 기업들에게 사업상 중요 현안으로 이슈화 되고 있음. 실제 S전자, P제철, H자동차 등 대기업 등과의 거래관계 유지를 위해서는 최소한의 신용평가 등급의 유지가 필수적이며, 국가계약법의 개정으로 조달청 PQ심사 등에도 기업 신용평가등급이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음.
신용관리 목적 및 기대효과
신용관리(Credit Management)란 기업의 신용경쟁력 강화와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경영관리 프로그램을 의미하며 궁극적으로 기업신용의 선순환고리의 형성을 목적으로 함. 신용관리를 통해 기업은 자금조달금리 하락을 통한 수익성 개선, 재무적 유연성 향상, 공공기관 및 민간거래처와의 거래 시 가산점 혜택, 대외 이미지 개선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
신용평가 방법
신용평가방법론은 각 신용평가사별로 그리고 신용평가 영역별로 상이하나, 궁극적으로는 유가증권(회사)의 원리금상환 가능성의 측정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부채비율 및 이자보상배율과 같은 지표가 매우 중시될 수 밖에 없음. 또한 각 신용평가사 별로 ‘객관성’과 ‘신뢰성’, ‘공정성’을 중요한 가치기준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재무제표 외 객관적 경영지표에 대한 고려도 매우 중요할 수 밖에 없음. 무엇보다도 신용평가는 기본적으로 기업신용평가시스템(CCRS: Corporate Credit Rating System)에 의해 진행되지만 최종 등급평정은 사람에 의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각 신용평가기관 신용평가담당자와의 장기적인 관계 유지도 기업 신용관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임.
신용평가 문제점 및 발전전략
신용평가회사의 신용평가등급 적정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회계정보의 누적과 신용평가방법론의 발전으로 말미암아 신용평가등급의 통계적 유의성은 최근 크게 개선되고 있는 추세임. 다만 통계적 유의성이 증가한다는 것이 개별 회사의 채무불이행 여부를 정확히 예상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님. 예를 들어 신용평가등급 B등급이라는 것은 그 회사의 채무불이행 확률이 1% 수준이라는 것으로, 역으로 말하자면 B등급 회사 중 99%는 채무불이행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의미일 수 있다는 것임. 통계적으로는 매우 유의할 수 있지만, 채무불이행이 발생하지 않을 99%의 회사의 B등급에 포함됨으로써 신용거래상 제약을 받을 수 있으며 그 결과로써 채무불이행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내포함.
지금까지 기업신용평가는 주로 기업신용정보의 이용자(금융기관, 채권자) 입장에서 연구되었기 때문에 신용정보의 제공자(기업, 채무자)입장에서 신용관리방안의 제시는 미흡한 실정임. 따라서 기업의 신용경쟁력 강화와 전략적 신용관리를 위해, 외부 전문가로부터의 자문 필요성이 증대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