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는 인구의 약 30%가 해안지역에 거주하며 관광산업에 있어서 해안지역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어 해양도시의 개발과 발전은 양적∙질적 측면에서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됨
- 또한 삼면이 바다로 구성된 자연적 조건과 약 1만3천km 해안선을 따라 해양관광지가 분포되어 마리나 개발의 가능성이 크며, 국민소득 향상에 따라 해양레저스포츠 활동에 대한 수요가 증가되는 추세로 해양관광은 2005년 대비 2010년 18%로 높은 성장률이 전망됨
- 지식경제부는 ‘해양레저산업’을 신성장동력을 가진 산업으로 발표하였으며, 2009년 12월 ‘마리나 항만의 조성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 (이하 "마리나법")’ 이 시행됨에 따라 마리나항만 개발에 관한 계획수립 단계부터 시행∙절차, 관리∙운영, 마리나항만 활성화를 위한 지원혜택 등이 정책적으로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됨
마리나 개발사업의 문제점
- 최근 해양관광에 대한 관심 증대와 사회적인 이슈로 지자체의 해양관광 활성화 계획 및 마리나 건설 계획이 경쟁적으로 수립되고 있으나 해당 지역의 역사와 문화, 개발 목표와 방향에 부합하지 않거나 인근 지역의 개발 및 투자 계획과의 중복, 공급의 과잉 양상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음
- 마리나 시설의 개발은 매립 공사와 방조제 건설, 위락 및 기반 시설의 건설 등 대규모 환경 파괴가 예상되는 개발사업으로 이에 대한 근본적이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환경단체와 지역 주민의 반대 및 장기적으로 친수공간의 활용이 어려워짐
- 마리나 시설 개발로 인한 경제 부양효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지만, 해양레포츠의 활성화의 도입기이며, 최근 경기 침체로 인한 성장률이 둔화될 전망 등으로 마리나 개발사업으로 인한 투자수익의 회수가 장기화 될 수 있음
개발방향의 전제
- 마리나 개발의 과열경쟁을 방지하고 통합적인 개발 및 유지∙관리를 위해서는 지자체간의 경쟁적 개발계획 수립이 아닌, 현재 계획중인 마리나 개발사업의 종합적인 재점검을 통해 마리나 이용객과 해양레포츠 수요 확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함
- 우리나라는 해양레저스포츠의 보급이 시작되는 단계이므로 대규모의 마리나 개발보다는 해양레저 활동 여건이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거점형 마리나를 조성하여, 마리나 간 상호 연계를 통한 이동 및 정박이 용이하도록 개발하는 것이 유리함
- 초기의 거점형 마리나 개발에 있어서는 공공투자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향후 이들을 연계하는 대규모 마리나 및 관광단지 개발 또는 중간연계의 레포츠용 마리나의 건설 등에 민간투자를 적극 활용하여 단계적 개발방식의 접근이 필요함
- 개발초기에 연안 매립, 방파제 건립 등의 신규 조성방식보다는 기존의 항만이나 관광어항의 유휴공간의 활용이나 증축을 통해 마리나 조성비용 절감효과를 누릴수 있음
- 마리나 개발이 지역사회 및 배후도시의 특성과 발전방향에 부합하여야 하며, 마리나 시설의 활성화를 통해 지역 주민의 신규 고용 창출과 소득증대에 기여하는 등 지역경기에의 파급효과가 있어야 함
- 마리나 사업을 위한 대상지의 기후 특성(기온, 수온, 강수량, 풍속 등)과 예상 수요를 분석하여 적합한 유형을 결정하여야 하며, 이에 따른 시설의 설치∙운영이 필요함
- 동해안, 서해안, 남해안은 공통적으로 국가어항, 지방어항 및 무역항이 있으며, 방파제의 이용이 가능하여 마리나 개발에 유리한 조건임
- 마리나 설계 시, 평상시의 파도가 30cm 이하, 우천시에는 50cm 이하로 유지되어야 선박 정박에 안정적인 조건이 되며, 조수간만의 차이가 뚜렷하면 마리나 시설의 상시이용이 어려워 일정시간대의 이용 또는 별도의 시설이 필요하게 되는 등 마리나의 입지와 시설 계획에 있어 자연적 조건을 고려해야 함
- 도심형 마리나 개발 계획시 고려해야 할 사항
마리나 사업의 개발방향
- 마리나 사업은 자연조건과 입지에 따라 이를 반영하여 개발방향이 수립되어야 하나, 성격과 규모에 있어 마리나 각각의 특색과 목적을 통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어야 함
도심형 마리나 개발사례
- 마리나 델 레이는 로스엔젤레스시가 주도적인 주체가 되어 사업이 시행된 세계 최대 규모의 복합리조트임
- 도시지역 및 LA 공항과의 접근성이 우수하며, 도심 주민의 레저와 문화, 쇼핑 활동의 욕구를 해결하기 위한 도심형 복합 해양관광지의 우수사례임
맺음말
- 마리나 사업은 증가하는 수요와 장기적인 전망이 밝은 산업으로 중장기적인 계획, 실행, 관리 및 운영이 유지된다면 마리나 개발을 통해 지역 산업기반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장기적인 해양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됨
- 최근 과열된 개발계획과 초기시설비의 투자부담이 큰 것이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나, 해양레포츠 산업과 마리나 건설이 도입기라는 점은 감안하여 거점형 마리나를 통한 단계적인 개발 및 발전방향을 지향해야 함
- 마리나 시설의 건설로 끝나는 것이 아닌, 해양레저 전문교육가, 해양선반기술 전문가 등 전문인력 양성 교육과 해양레저산업 클러스터 구축 및 운영 등을 통해 장기적인 발전 체계와 파급효과를 누릴 수 있어야 함